책읽기

IQ84(1,2) -무라카미 하루키

효앵 2010. 1. 16. 14:19
일본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 한다는 문학인... 소설가 무라카미하루키...

1. 중3때 "태엽감는 시계" 전혀 기억이 안난다
2. 대학생때 "상실의 시대" 일본 젊은이들의 난잡한 성생활만 기억날뿐
3. 백수때 "해변의카프카" 엄마와 섹스를 하게 될 거라고 믿는 오이디푸스증후군에 걸린 열여섯짜리 소년 카프카의 성장기 소설....

그리고 직장생활 5년차에 읽게된 하루키의 그 네번째 소설 "IQ84"

두살때 엄마의 불륜을 목격하고  생부가 아닌 아버지와 주말마다 NHK수신료를 받으러 다니던 슬픈 아이 덴고...
사이비 종교에 미친 엄마와 함께 아이들이 많은 교실에서 크게 기도문을 외우며 밥을 먹던 외로웠던 아이 아오마메...

마음이..시리다....

어릴적 상처로 가득한 두 아이들 덴고와 아오마메의 사랑의 기억....
공기번데기 "아오마메"의 그 따뜻한 손의 온기...
도터가 탄생하면 보이는 두개의 달...

덴고를 다시 강하게...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덴고를 현실에 맞서게 하는 아오마메의 죽음을 선택한 사랑....
어릴적 기억하나로 덴고가 살수 있다면 죽어도 후회가 없을거 같다는 아오마메..
공기번데기 아오마메의 따뜻한 손을 잡으며 다시 현실의 아오마메를 찾아나선 덴고...
니들..어쩜좋냐...

반신욕하다 책을 물속에 떨어뜨리지만 않았으면 좋았을걸......풍덩......